오후 5시 쯤 돼서 의사 선생님이 진료를 하셨단다..
그런데 네가 아래로 내려오지 않고 위에서만 빙글빙글 돌고 있다면서 1시간만 더 기다려 보고 수술 여부를 결정해야한다고 하지 않겠어..?
그런데 아빠나 주위 사람들의 판단으로 1시간 기다려 봐야 널 자연분만 하기는 거의 힘들거라는 의견이 많았단다..
그래서 수술을 결정했단다..
니 엄마도 수술을 원했어.. 너무 고통스럽고 또 1시간 내에 널 낳기는 불가능해 보였거덩...
니 엄마가 수술실에 들어간 시간이 5시 45분 쯤이야..
시계를 들어다 보니 벌써 여섯시가 다 돼 있었다.
6시 3분 쯤 수술실 문이 열리면서 네가 나왔단다..
아주 건강한 모습으로...
아빠는 캠코더 찍느라 널 직접 제대로 보지도 못했어.. 캠코더 화면으로 널 처음 본 셈이지..
간호원이 네 손가락 발가락 수를 세어보이고 모두 정상이라고 하면서 몸무게가 4KG이며 출생 시간이 5시 59분이라고 얘기 해줬단다..
널 처음 본 아빠의 느낌은 네가 너무나 건강해 보였다는거야..
주위 사람들의 말도 신생아가 이렇게 이쁜건 흔치 않다고 했어.. 이건 정말이야..
아빠 경험에도 이렇게 이쁜 신생아는 처음이었으니까..(경험이라니 이상하고 네 사촌 오빠 언니들 태어날때 봤지만 너 처럼 이렇게 이쁘지는 않았어)
그리곤 널 씻기고 해야 한다며 신생아실로 데려갔단다..
그리고 한 6시 40분쯤 네 엄마가 나왔단다..
수술을 마무리하고 회복하느라 시간이 좀 더 걸렸던 모양이야..
네 엄마가 나오자 마자 신생아실에서 널 엄마에게 보여줬단다..
네 엄마는 기쁨으 눈물을 한방울 흘렸어.. 정확히 한방울 이었을거야..ㅎㅎㅎ
네 엄마가 수술실에서 처음 나오자 마자 처음으로 한말은 '애기 괜찮아?" 였어.
그만큼 어렵게 넣 갖고 또 낳아서 혹시나 어디가 문제가 있지는 않을까 노심초사 했나봐..
하지만 우려와는 반대로 넌 그 어느 아가 보다 더 건강하고 씩씩하게 태어 났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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