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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떠나요

경순왕의 전설이 서려 있는 원주 귀래 미륵산

미륵산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게 케이블카로 유명한 통영 미륵산일거다.


하지만 오늘 소개하는 미륵산은 원주시 미륵산.


원주시내에서 남쪽으로 약 20킬로미터 떨어져 있는 귀래면에 위치한다.


귀래라는 말이 경순왕(귀하신 분)이 다시 왔다는 의미가 있다고..


미륵산에는 마애석불이 있는데 이 석불을 경순왕이 세웠다는 설과


경순왕을 모델로 마애석불이 세워졌다는 설이 있으나 확실치는 않다.


어쨋든 미륵산 등산로 초입에 경순왕의 사당이 있고


사당에는 경순왕의 어진이 모셔져 있다.


여러모로 경순왕과 인연이 깊은 산이다.



경순왕을 모시는 사당 경천묘(묘는 사당묘)




신라경순왕진영





경천묘 옆으로 등산로가 있다.








삼층석탑





사리탑.. 부도











오르다보면 이런 계단이 3번 나오는데


각 93, 40, 38 개의 계단이 있다.





약 10미터 높이의 암벽에 새겨진 마애석불








마애석불이 새겨진 암벽 위에 올라선 풍경








마애석불 암봉 뒤에 또다른 더 높은 암봉이 있고


그 뒤로 등산로가 있는데 이런 이정표가 있다.


황룡사 방면과 미륵산정상이란 표식이 나오는데


미륵산정상엔 정상석이 있을뿐 실제 정상은 황룡사 방면-확인이 필요-에 있다고 한다.


미륵산의 높이가 689로 되어 있는것은 헬기장 정상석을 기준으로 한것이고 실제 정상 높이는 695미터.









하산길 어느 암석에 새겨진 이름.


자기 이름을 이렇게나 자랑스럽게 새기고 싶었을까?


두고두고 욕먹을 이름들..


마애석불 근처에도 자기가 다녀간다는 표식이 몇군데 있어서 보기 흉했다.



얼마전 다녀온 설악산 비선대 바위에도 새겨진 이름들을 봤는데.


당대 유명 시인이나 문인들이 자신의 이름을 새겨넣었다는데..


그나마 글씨체가 그런데로 멋스러운데가 있던데..


이건 좀 아니다 싶다.. 글씨체도 조잡하고 얼마나 후대에 대대로 전하고 싶어서 저렇게 깊게 팟나 싶다.



마애석불 하나 보는것으로도 족한 산이 미륵산이 아닌가 싶다.


만지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코를 만져 보지 못한게 내내 아쉽게 여겨지지만..


그거 만져 보려다간 소원은 커녕 이승을 떠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