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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떠나요

늦가을 당일치기 설악산 맛보기 - 비선대와 권금성 케이블카

지금까지 설악산 산행을 시도한게 총 3번.


오색약수 쪽 등산로로 한 번.


대관령 휴개소쪽 으로 두 번.


현지 도착해서 다음날 설악산 산행하자며 친구들과 밤새 술을 들이부어서

 

정작 산행당일에 술병나서 산 주변만 돌다 오기 일쑤여서 제대로 산행을 해본적이 없었다.



대관령쪽 산행때는 새벽에 시작한 산행중 계단만 신나게 오르다 동료의 몸상태가 악화되서 중도 포기하고 하산하기도 했었다.


이렇게 매번 실패한 설악산 산행으로 설악산과는 인연이 없구나 했다.



그런데, 친구로부터 연락이 왔다.


설악산 계곡과 케이블카로 가을의 정취만 느껴 보자는 제안이었다.


그래서 출발한 당일치기 평일 설악산 여행은 시작 되었다.


평일이라 큰 무리 없이 주차장에 주차를 했다.


1일 주차료 5000원.


도착하자 마자 서둘러 간곳은 케이블카 매표소.


우리가 도착한 시간이 10시 쯤인데 10시대는 이미 표가 매진된 상태고


11시 이후부터는 표에 여유가 있었다.


표 가격은 왕복으로 성인 10000원, 소인 6000원.





우리 가족이 다 와도 32000원이면 설악산의 절경을 볼 수 있다니...


우린 1시30분으로 넉넉하게 예매를 하고 천불동 계곡 구경에 나서기로 했다.



계곡 입구에서 성인기준 입장료 3500원을 내고 입장.


문화재관람료라는 명목으로 돈을 내는데.. 글쎄 모르겠네요..








가장 먼저 거대한 청동좌상이 맞아 줍니다.


신흥사에서 통일을 염원해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청동 108톤 약 15미터 크기입니다.





비선대 쪽 방향으로 산행을 시작합니다.


곳곳에 단풍이 드리워져 있습니다만.


올해 날씨가 너무 더웠던 탓인지 단풍에 색이 제대로 들지않았네요.







천천히 풍경을 감상하며 약 1시간쯤 걷다 비선대가 나옵니다.


입구에서 다른쪽 방향은 흔들바위 방향인데


수학여행때 많이 봐서 비선대쪽으로..


시간 여유가 없다면 흔들바위쪽으로 가셔도 됩니다.



사진 감상...









비선대에서 바라보면 암봉이 높게 솟아 있는데


미륵봉이라고 합니다.


미륵봉에는 원효대사가 수행했다는 금강굴이 있는데 계단을 통해 금강굴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일정상 귀면암쪽으로 계곡을 더 올랐습니다.



















귀면암이 보이는 계곡까지 약 1시간 반 쯤 올라갔다


케이블카 탑승에 늦지 않게 하산.


약 1시간의 여유시간이 남아서


파전에 막걸리한잔으로 점심을 때웁니다.


파전 18000원, 막걸리 7000원.


파전 양이 많아서 2~3명 식사가 될 정도 입니다.


파전에서 머리카락? ㅠㅠ이 나와서 서비스로 감자전까지 받아 먹었습니다.





탑승 5분전에 도착하자 벌써 탑승하려고 줄서서 탑승대로 나아갑니다.


케이블카 탑승인원 50명이라 대기하던 인원이 한꺼번에 탑승해서 놀랐습니다.


제일 늦게 타니 문쪽에 자리해서 풍경을 더 잘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탑승해서 찍은 사진.





동영상도 하나 올립니다. 참고하세요.





약 5분여가 채 안걸리면 권금성 케이블카 전망대에 도착합니다.


권금성은 고려때 권씨 김씨가 몽골침략을 막기위해 성을 쌓았다고 해서 권금성이라는 이름이 생겼다고 하네요~



전망대도 좋지만 약 10분정도를 더 오르면


속초 시내와 설악산의 기암을 볼 수 있습니다.



















하산때는 따로 시간이 정해지지 않아서 줄서서 차례를 기다려 하산하면 됩니다.



이번 당일치기 여행의 장점은 짧은 시간에 설악산의 절경을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체험 할 수 있었단 거네요.


그런데 놀라운 점은 설악산 마져 중국인 관광객이 바글바글 하다는 거네요~


중국의 황산, 장가계등 어마무시한 절경을 자랑하는 산이 많은데


한국까지 와서 설악산 보러 온다는게 좀 의아스럽게 느껴 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