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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메썸네는../3D 프린팅

3D프린팅 첫 캐릭터 출력 - 배트맨

3D프린터를 삿다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로망이 멋진 캐릭터를 출력해 보고 싶은 마음일거다.

아닌가? 난 그랬다.

모델링파일 공유사이트 씽기버스에서 내 눈을 사로 잡는 모델링을 보았다.

'자이언트 레고'라는 레고스타일의 여러 캐릭터를 모아높은 것인데 그중 배트맨이 눈에 띄어 첫 캐릭터로 출력하기로 정했다.

 

 

 

 

모두 출력하고 보니 망토가 없는게 너무 허전해 보여 집에 와이프가 쓰고 남은 캔버스천을 오려서 걸쳐보니 무슨 상가집 상복 같은 느낌이라, 뭔가 어울릴만한게 없을까 찾아보니 년도지난 다이어리가 눈에 띄었다.

다이어리 겉표지가 딱 배트맨과 맞을 듯해 적당한 모양으로 오려두었다.

 

색칠.

전문 에어 브러쉬와 도색 안료를 이용해 하는 도색과는 달라서 붓으로 아크릴 물감을 칠하는 이 작업을 도색이라고 하기엔 어색해 색칠이라고.

 

모두 칠하고 충분히 말려줘야 하는데, 그놈의 조급함에 조립을 하고만다.

사실 아크릴 물감은 칠한 후 충분히 건조해야하는데 나중에 안거지만 건조를 해도 조립시 공차가 넉넉하지 않으면 어차피 마찰로 손상되기는 마찬가지다. 공차를 충분히 주자니 조립이 헐거워지고.. 그냥 나름 타협을 해야했다.

 

특히 머리에 덧 씌우는 가면의 경우 실제 사이즈보다 2%정도 크게 출력해야 벗기고 씌울때 얼굴 손상이 적다.

원 사이즈대로 출력해 색칠 두께까지 더해지면 옴짝달싹 안할 수도 있다.

실제 제작해 보면서 체감하는 노하우다.

 

미니레고와 사이즈 비교. 왜 자이언트 레고라는 이름을 붙였는지 알 수 있다. 실제 키는 약 18센티.

아들 녀석의 교육을 위해 구입한 3D프린터가 내 취미 생활이 되어 버렸다.

조립하고 난 뒤 프린팅에 대해서는 그닥 흥미를 느끼지 않는다.

그도 그럴것이 고작 5센티 정도 작은거 하나 출력하는데 몇시간이 소요되니 아이들이 인내력을 가지고 조작하기는 힘든듯.

 

첫 출력물을 완성한 날이 아들 생일이라 선물로 줬다.

 

원 모델 출처를 첨부하려니 현재는 어떤 이유에선지 존재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