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카페에서 나눔해 주신 루왁커피를 로스팅-드립해서 마셔봤습니다.
일전에 사향고양이 배설물을 본적있는데,
이번에 깔끔하게 가공?된 생두를 보니 좀 생경하게 느껴졌습니다.
생긴것만봐도 아라비카콩 특성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생두크기도 큰거 작은거..일정하지가 않습니다.
생두 색깔이 일반 생두보다 좀 진한것 같았습니다.
완전 야생 루왁은 아니지만 방목형태 라고합니다.
팬 로스팅으로 1팝중 배출했어요~
너무 강하면 고유의 향미가 날아간다느니하는 말에 좀 서둘러 로스팅을 마무리했나 싶었습니다.
로스팅하고 3일지나 드립으로 마셔봤습니다.
약볶음이라 침지식에 가깝게 드립.
향미표현이 서투니 뭐라 말을 못하겠습니다.
분명 독특하긴해요..
구수한맛도나고, 약볶음이라 신맛도 나고,
뭐라 표현하기 힘든 향-시금털털?-도 있고 바디감과 후미가 있네요~ㅋ
마신지 20여분인데 입안에 개운함이 느껴집니다.
양이 좀 된다면 로스팅 포인트를 달리해서 마셔봤을텐데 그점이 아쉽네요..
솔직히 루왁커피에 대해 거부감이 좀 있습니다.
이 생두의 경우는 방목형태라니 환경이 좀 괜찮겠지만,
많은 루왁커피의 생산이 야생의 사향고양이를 포획해서,
그것도 가둬두고 커피생두만 먹여서 인공적으로 만드는 다큐를 보니
인간의 기호를 위해 저렇게 야만적인 짓을 하면서 생산된걸 소비할 수 있나 했거든요.
앞으로도 루왁커피를 일부러 사먹을 일은 없을듯 합니다.
나눔주신 분께는 미안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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